Wednesday, February 10, 2010

Twitter... and Google.

트위터에 대해서는 매시업 프로젝트도 했고, 또 다른 과제로 Twitter phenomena에 대한 리서치 페이퍼도 썼기 때문에 사람들이 트위터가 왜 트위터에 대해 열광하는지, 어떤점이 매력적인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각종 페이퍼들에 쓰여진 내용을 바탕으로 줄줄 얘기할 수도 있을 정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트위터 서비스가 그렇게 썩 와 닿진 않았는데, 내가 모바일 기기로 텍스팅을 하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을뿐만 아니라 (왠지 불편하다=_=;), 내 사생활을 불특정다수가 존재하는 오픈 스페이스에 포스팅 한다는 사실도 그닥 내키지 않는게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쨋든,,,

한국에도 iPhone의 상륙으로 인해, 요즘 RSS reader에 iPhone과 관련된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트위터도 그 중 하나이다. 특히 오늘, 지난달 말에 블로거팁닷컴에 올라온 트위터 센세이션을 읽다가 트위터의 힘이라는 섹션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읽을 수 있었다.

 A라는 사람이 있는데 A가 자신의 트위터에 "건대입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서점이 어딘가요" 라는 메시지를 입력한다. 이 메시지를 받아본 A의 팔로워 100명중에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 3명 B,C,D가 RT(리트윗)라는 액션을 통해 메시지를 재확산한다. 결국 B,C,D와 연결된 팔로워들에게까지 A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다. RT는 리트윗의 약자로 다른 사람이 쓴 글에 RT라는 액션을 취하면 글 작성자가 아닌 내 팔로워들에게 까지 해당 글이 보여지게 되는 기능을 일컫는다. RT가 트위터 정보 확산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크게 새로울 것 없는 followings 네트워크를 통한 메시지 전파에 대한 내용인데, 오늘은 갑자기 이 내용이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얼마전에 테크노 김치에 올라왔던 태우님의 Apple will soar, Google will not 이란 글에서, 구글이 부진할 것이란 것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 when we say information and productivity, we mean more of "how socially compatible are you when you work with others" or even "how keen are you to what everyone else is talking about?" which is where Google might miserably fail, at least in Korea.

  ...

  ...   Information matters--only when it matters to everyone else at the same time.

 

결국, 트위터 센세이션에서 보여준 트위터의 힘은 트위터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정보 검색'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믿을만한 following으로부터의 re-twit은, 어쩌면 구글링의 결과보다 더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일 수 있다. 이미 존재하는 human relationships 를 바탕으로, 검색의 컨텍스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최근들어 구글이 보여주고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이나 여러가지 소셜네트웍 서비스 관련 사업들 - Google wave, buzz, and so on - 은 충분히 이해될만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만약 그 두 사업들이 성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구글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구글의 비지니스 모델의 종점은 모바일 광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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