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5, 2010

The Music Net, Hypermedia System with Music Search Engine

Midomi라는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평소 생활하다보면 한 구절씩만 떠오르는 음악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마음에 드는 음악, 하지만 제목을 알 지 못해 답답한 상황... Midomi는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어제 이글루스 블로그에 올라온, midomi를 소개하는 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내가 했던 midomi 관련 Research Proposal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내가 Midomi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초 즈음이었는데, 친분이 있는 한 교수님께서 새벽기도 후 같이 도넛을 먹던 중, iPhone에 신기한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며 보여주셨던 것.

그러고 나서 시간이 조금 흐른 지난해 가을, Hypertext 클래스에서 5000 단어짜리 Research Proposal을 제출하라고 해서 머리를 싸매던 중 이 어플리케이션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Midomi에서 사용되는 Music Search Engine을 이용해 음악 라이브러리 전용 하이퍼미디어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하이퍼텍스트, 즉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미디어는 매우 보편적이다. 텍스트는 우리가 순차적으로도 읽을수도 있고, 다소 랜덤하게 훑듯이 접근해서 필요한 내용만 발췌할 수도 있다. 링크도 비디오나 오디오에 비해 다소 쉽다. 비디오나 오디오 미디어의 경우에는 순차적인 성향이 강하다. 일단 훑어보기가 텍스트에 비해 힘들다. 건성건성 훑어서 내용을 다 파악하기가 힘든 경우가 다반사이다. 링크를 건다고 해도 링크의 범위, 링크를 걸었을 때 링크를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 등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존재한다.
그나마 비디오의 경우에는 비주얼한 스틸샷으로 대강의 링크 써머리 가능하지, 오디오의 경우엔 그것도 힘이든다. 오디오의 경우 다 들어보기 전 까지는 파악하기 힘들다.

그래서 midomi를 이용한 Music Search Engine을 생각했다. 음악을 듣다가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면 사용자는 일단 태깅을 할 수 있고 그것과 비슷한 다른 음악을 검색 할 수 있다. '비슷하다'는 것은 ID3 태그에 속한 정보, 즉 장르, 음악가, 앨범.. 뿐만 아니라, 음정, 템포와 같이 텍스트로 설명하기 힘든 속성도 포함이 되겠다. 비슷한 음악을 검색을 함에 있어서는, query로 날리는 음악의 range를 달리하여 음악의 일부분에 대한 검색 뿐만아니라, 음악 한 곡 전체와 비슷한 곡도 검색할 수 있겠다. 검색 후 사용자는 자기가 맘에 드는 곡이나 다른 곡의 일부분을 서로 링크할 수 있고, 태깅도 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링크들은 음악이 재생될 때 나타나게 된다.
음악 한 곡 전체에 대한 링크(Global Link)와 어느 부분에 대한 링크(Local Link) 둘 다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Usage History Map 기능도 있는데, 이는 유저가 현재의 곡에 이르기까지 어떤 곡들을 플레이했는지, 어떤 링크를 타고 다음 곡으로 갔는지 보여주는 맵이라 하겠다. 이는 유저로하여금 자기가 따라온 링크를 tracking 할 수 있게 하며, 시스템의 입장에선 그 링크 혹은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음악 검색 엔진에 반영해 후에 더 나은 음악 검색을 할 수 있게끔 (사용자의 선호에 더 맞는 음악들을 보여주게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음악 라이브러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proposal을 썼는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요즘 만연하고 있는 음악 copyright issue에도 다소 기여할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일부 매니아층이 굳이 비슷한 곡을 발견해서 인터넷에 표절시비를 올리지 않아도, 음악 라이브러리 자체에서 비슷한 음악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음악가들이 곡을 퍼블리싱하기 전에 조금 더 조심해서 곡을 퍼블리싱 하게 되지 않을까?

Thanksgiving Break을 앞두고 신나게 썼던 Proposal 인데, 개인적인 과제로만 제출하고 말기엔 아쉬운 것 같아서 올려본다. 첨부 파일에 proposal 원본 pdf 파일이 있으니 디테일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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