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0, 2010

Lilies


오빠가 며칠 전에 꽃배달로 보내준 꽃...*^^*

참 힘들게 왔다.
내가 번지수를 잘못 가르쳐줘서, 아파트 오피스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우린 그 사실도 모르고 다른집으로 배달되었다고 밤새 호들갑을 떨다가,
다음 날 결국 오빠가 Fedex에 전화해서 꽃이 아파트 오피스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내가 아니라, 언.니.가. 오피스 가서 받아와서
우리집에 오게 된 꽃.이다.
하...

( 참고로 미국에선 배달물에 적힌 이름이, 주소지의 우체통에 젹혀져있지 않으면 배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언니네 집 우체통에 아직 내 이름을 적어놓지 않아서 그랬던 것일수도 있다.)

오빠가 나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했던건데, 나의 실수로 결국 배달전에 이실직고하게 되어버렸다.
오빠는 약간 김이 샜을지도 모르겠으나,
난 이래나 저래나... 좋다. 헤헤- 고마워용^^*


Lily를 색깔별로 섞었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던 백합이 아니어서 잠시 갸우뚱...
한참을 "이게 어딜봐서 Lily야!" 라며 궁시렁거리다가
언니가 한국에서 보던 참나리 같다고 한 말에,
"여기선 이렇게 생긴 꽃들까지 모두 다 Lily라고 부르나보다..." 하고 넘어갔음. 히히-

고마워요 :)

1 comment:

  1. 다음번에 더 크고 예쁜걸로...



    이번에는 배달실수로...약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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