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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16, 2010

운전 중 잡념... Personal Archives

운전을 하고 집에 오는 길이었다. 그렇듯 시카고 다운타운을 나서는 I-90/94 오헤어 근처 I-294 막힌다. 때리며 운전하다가 문득 지지난달에 했었던 로드트립 생각이 났다.


지지난달, 그러니까3월에 텍사스-뉴욕-시카고의 루트로 로드트립을 했다. 그러면서 경계마다 차를 세워 표지판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었다. 그거라도 해야 의미가 있을 같았다. 면적이 넓은 주를 지나갈 때엔 시간을 꼬박 달려야 주를 지날 있을 때도 있었고, 여러 개의 작은 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동부쪽을 지날 하루에 개의 주를 지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어떤 주에서는 이쁜 사진을 여러장 찍을 있었고, 어떤 (특히 웨스트 버지니아주) 같은 경우에는 밤에 지나다가 visitor center에서 잠깐 내려서 사진만 후다닥 찍고 다시 차에 타기도 일쑤였다. 그런 경우엔 밤이기도 했고,   급하기도 하고 했던터라 사진의 품질은 그닥 -_-;;;

사진의 양이 대략 200장쯤 되었는데, 싸이월드에 절반 올리고 다음엔 힘들어서 잠정 포기상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진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고히 잠들어있는데, 내가 어디 블로그나 페이스북  따위에 포스팅하지 않는 영원히 하드디스크에서 고히 잠자고 말거란그런 생각. 그러면서 예전에 어릴 디카로 열심히 찍어대긴 했으나, 빛을 보지 못한 벽장 구석 어느 DVD 안에서 쿨쿨 자고 있을 사진들도 생각이 났다.

사진기를 들고 다니고 열심히 찍는다 한들 그걸 내가 나중에 다시 본다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랑 공유하고 있지 않는다면 그리 소용이 있을까. 많은 사진들,  보지도 않을거면서 이상하게 나온 까지 DVD 고대로 굽혀서 보관되어 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학교에 다닐 학기가 마치면 동안 수업했던 자료들이며 레포트며 폴더별로 정리해서 백업을 받아두었다. 어쩌다 한번씩 하드 드라이브를 포맷하고 OS 새로 설치하려고 , 평소에는 열어보지도 않던 파일들도 알뜰히 백업을 놓는다. 그리고 파일들을 다시 일은 아마 거의 없었던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런 데이터 백업에 집착을 하는 것일까. 하드를 백업하고 다시 DVD 구워놓고정작 구워놓은 DVD 나중에 다시 꺼내어서 일도 없을거면서 그런걸까? 단순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걸까? 아님 그런 식으로라도 내가 살았었노라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그러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일종의 소유욕으로 해석해야할까? 만약의 경우를 위한 것이라면, 파일들을 너무 마구잡이로 싸잡아 넣는 것 같고. 소유욕으로 무작정 모아서 보존하기에는 쓸모없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개인 데이터 백업 자동화툴이 있으면 좋겠다. 비슷한 아이템들은 묶을 수 있고 버전관리까지 해줄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Xanadu 프로젝트처럼 아이템간 링킹이 자유자재로 제공되고, 태킹은 물론 가능하면 좋겠고. 파일의 중요도에 따라서 분류가 자동적으로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야겠고. 궁극적으로는 여러가지 다른 파일 타입을 가진 정보들이 서로 링킹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자동화툴로 가능하게 되려면 시맨틱 기술이 아주 발전되어야하지 않을까...?!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중간에 형부까지 태워왔더니 거의 1시간 반만에 집에 들어왔다.

그래도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하느라 운전이 덜 지루했다. 사실 이것 말고도 다른 생각 많이 했는데 오다가 다 까먹었다. 어쨌든 재밌었다.

 

Tuesday, May 11, 2010

검색엔진, 트위터, 그리고 그 이후

검색엔진의 한계와 그 한계를 극복하는 트위터라는 글을 보았다.
대략, 현재 검색엔진에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극복하는 도구로서 트위터가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하는 글이다. 이 글에서는 검색엔진의 한계를 한정된 첫 페이지에 키워드를 매칭하는 작업의 한계라고 말하고 있다.
크롤링에 걸리는 시간과 데이터 저장에 대한 문제도 언급하고 있지만, 마치 주요 원인은 '키워드'의 한계라고 말하는 듯하다.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원글에 대한 부연설명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면 감사하겠다.


자, 검색엔진의 예로서, 다른 검색엔진은 제껴두고 구글에 대한 예를 들기로 하자.

구글의 검색엔진은 Page Rank(페이지 랭크)라는 알고리즘으로 유명하다.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의 기본은, 링크 화살표를 많이 받은 웹 페이지일 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는 것이다. 마치 남/녀가 미팅을 할 때 처럼, 작대기를 많이 받은 사람이 킹카/퀸카인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웹사이트 A를 비틀즈의 공식 웹사이트라고 하고, 웹사이트 B를 비틀즈의 팬이 만든  팬 웹사이트라고 하자. 그리고, 사람들이 블로그에 비틀즈에 관한 글을 쓰면서 비틀즈와 관련된 웹사이트로의 링크를 건다고 하자.
그러면 사람들은 어느 웹사이트로 링크를 많이 걸게 될까?
당연히 비틀즈의 웹사이트인 A가 될 것이다. 물론 비틀즈를 언급하면서 겉더리로 비틀즈의 팬사이트를 언급하는 사람은 B로도 링크를 걸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A로 링크를 걸게 될 것이다. 다시 웹사이트 A와 B의 입장으로 돌아가 보았을 때, A는 작대기를 많이 받은 셈이고, B는 상대적으로 덜 받은 셈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작대기의 숫자가 Page Rank가 되는 것이다. Done!

구글은 이 Page Rank를 이용하여 꽤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Page Rank에도 부족한 점이 있었으니, 이는 이 어마어마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특정 웹사이트를 위한 Page Rank를 계산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물론 구글이 꽤 멋진 슈퍼 컴퓨터를 이용하여 제법 빨리빨리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트위터 같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플랫폼을 따라가긴 역부족이다.
이건 단순히 구글이 키워드만 잡아내어서 검색 결과를 리턴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고리즘 자체의 문제점인 것이다. 구글이 실제로 문서를 크롤링할 때 물론 키워드를 살펴보기도 하지만, SEO(Search Engine Optimizer)가 키워드로 장난을 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키워드 뿐만 아니라 문서 전체를 크롤링한다고 알고 있다.

어쨌든, 구글은 알고리즘의 특성상 실시간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힘이 들고, 하지만 대세는 모바일 기기로 가고 있고,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서둘러 구글 웨이브라던지 버즈를 만드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트위터가 요즘 난리다.
한국에서도 트위터 유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줄 안다.
트위터 멋지다.
하지만 트위터 서비스에도 맹점이 있으니, 아직까지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는데, 얼마만큼 유익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용자간에 교류하는 것들이 단발성 잡담으로 끝나지 않게, 유익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트위터 세상에 떠도는 정보들을 잘 필터링해서 유익한 것들을 잘 뽑아낼 수 있게 기술적인 노력을 더하거나, 혹은 마케팅을 위해 트위터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을 위해 트윗 분석도구나 트렌드리포트 같은걸 만들어서 팔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Wednesday, March 31, 2010

Personalized Information Collector


요즘 구글리더질을 많이 하다보니, 구독하는 블로그도 점점 많아지게 되고... 채 다 읽기도 전에 많은 포스팅들이 아래로 밀려서 못 읽고 지나가게 되는 포스팅들이 참 많다. 한 10개 들어오면 게 중에 1-2개가 쉐어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공감이 가는데... 무작정 들어와 차곡차곡 쌓여가는 포스팅들, 모두 다 대충 훑어보기도 힘들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구글리더로 들어오는 블로그 포스팅들을 구글리더가 내가 관심 가질만한 것들만 딱 필터링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흠... 내가 너무 고도의 인텔리젼스를 요구하나?
그렇다면 조금 양보해서, 구글리더가 내가 그닥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 (예를 들면 정치이야기 같은..) 것들 만이라도 알아서 대충 필터링 해 주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 -- 이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긴 한데 말이야.

앞으로 점점 인터넷에 떠도는 data가 많아 질 것인데..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data를 찾아 분류하고, 필터링하고, 관리하고, 그렇게 보관해놓은 information을 나중에 적재 적소에 사용하는 일. 참 시간이 많이 들고, 어찌보면 번거로운 일이 아닐수가 없다.
그래서 말인데,,, 나중에는 이런 개인을 위한 맞춤 정보검색 및 수집.. 이런 일이 하나의 직업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어떤 위치에 있게 된다면, 내 비서에게 시키는 일 중 하나가 이런 일이 되진 않을런지...


피곤한데 자려니 잠은 안오고...
오랫만에 봄바람 같은 밤바람에 마음이 시원해지는 밤에, 소파에 앉아 계속되는 구글리더질...^^;;;

Saturday, March 27, 2010

I'm glad I'm Me

첫째 조카 희원이는 지금 초등학교에 다닌다.
유치원때부터 유치원/학교에서 받아온 유인물들을 바인더에 묶어서 책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는데, 희원이가 밤에 자기전에 그걸 보면서 노래하듯 쭈욱 읽고 자곤한다.

며칠전 밤에도 자기전에 그걸 읽고 자야한다기에, 옆에서 읽기 하는 걸 도와주었다.
그러다 아래와 같이 적힌 유인물이 나왔고, 희원이가 익숙하다는 듯 쓰윽 읽었다.


No one looks the way I do.
I have noticed that it's true!
No one walks the way I walk.
No one talks the way I talk.
No one plays the way I play.
No one says the things I say.
I am SPECIAL. I am me.

There's no one I would rather be. 


별 것 아니라면 별 것 아닌 시(?! 혹은 노래?!) 였지만, 나는 한 방 맞은듯한 느낌...
나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다닐 때 이런걸 배웠었나? 배웠는데 기억을 못하는 걸까?
글쎄,,, 개인적으론 '학교'라는 공간에서 저렇게 가르쳐주는선생님이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자라면서 마음수련류 서적이나, 자기계발류 서적에서 보았으면 보았지...

나는 남과 다른, 특별한 나인데. 왜 나는 자꾸만 남이 세워놓은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안달하며 사는지...
삶에 정답이 있는것도 아닌데, 마치 정답이 있는 것 마냥 이 길 아니면 죽음이란 식으로 자꾸 나 스스로를 몰아부치며 사는걸까... 새삼스럽게 생각해보게된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그런 하나하나가 모두 나이고, 나는 SPECIAL 한데... 살면서 그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게 됨을, 이렇게 또 느끼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는다..

살아가는 일이 원래 그렇게 힘들도록 되어있는 게 아니라고 난 믿는다.
욕심을 조금 버리고, 허상뿐인 과시욕 따위의 노예가 되지 말고.. 나 다운 나로 살아가자.
그럼 난 더욱 내 삶에 만족할테고,,, 그런게 바로 행복이지 않을까?!

I am SPECIAL!  I am ME!

Friday, March 26, 2010

네이버 블로그의 '스크랩' 기능 -> Naver Reader ?!

최근 RSS로 구독하는 블로그 수를 늘린 이후, 심심하면 Google Reader와 놀고있는 나.

오늘 문득, 네이버 같은 국내 인터넷 포털이 RSS 리더기를 자체 개발해서 사용자에게 권장하면 불펌으로 인한 문제도 해결되고 좋을텐데 왜 그러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다른 네비버 블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글을 가져 오는 '스크랩용'으로 주로 썼었다. 그런데 RSS Reader에 익숙해지고 보니, 블로그에 굳이 '스크랩' 기능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고 그에 비례해서 쓰레기 정보도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나는 RSS Reader가 꽤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personal library를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인터넷과 같은 정리되지 않은 거대한 정보 창고에서, 사람들은 자기에게 도움될 것 같은 정보를 '소유'하고 싶어하고 가장 쉬운 정보 소유의 방법이 '스크랩' 혹은 '불펌'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스크랩'이나 '불펌'은 인터넷 생태계를 놓고 보았을 때 결코 건강한 행위가 아니다.
굳이 같은 포스팅이 여러군데 스크랩 되어 포스팅 될 필요가 있을까? 왜 링크만 카피해가면 안 되는 것일까? 그러는 편이 저작권 문제 해결에도 훨씬 도움이 될텐데 말이다.
결국 '스크랩'이나 '불펌'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정보의 재생산을 부추겨 불필요한 쓰레기만 더 만들게끔 도와주는 꼴이라고도 생각된다.

특히, 네이버에 대해서 조금 얘기하자면, 네이버 같이 검색을 하나의 큰 사업으로 내세우는 인터넷 회사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중복되고 필요없는 정보를 없애는데 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회사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검색 엔진을 만드는 팀은 중복 검색 결과를 없애려고 노력할 테고, 하지만 블로그나 카페 팀에서는 스크랩을 버젓히 허용하고 있으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한가지 포스팅이 이리저리 몇 다리를 건너도록 펌질되도록 해서 DB를 어지럽힐 필요 없이, RSS Reader기를 자체 개발해서 보급하고, 사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블로그 글들을 편리하게 갈무리 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링크, 사용자 커멘트, 혹은 태그만을 저장하게끔) 해 준다면 좋을텐데. 그럼 굳이 '스크랩'을 이용하지 않아도, 정보를 보관하고 싶은 개인은 그 정보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텐데. 그리고 수익모델이 필요하다면 그 어플리케이션에 관련 광고를 탑재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면 될텐데... 란 생각을 했다.

시중에 RSS Reader 프로그램이 많은데, 왜 굳이 네이버 같은 회사에서 RSS Reader기를 만들어야 하나?
음... 네이버 자체가 한국 인터넷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고,
네이버 블로그가 그래도 많이 사용되는 블로그 중 하나이고, '스크랩'과 같은 불필요한 기능으로 인터넷 생태계를 교란시킨 것에 대한 반성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제일 큰 이유는 아무래도 영향력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을 가볍게 사용하는 유저들 중에는 아직도 RSS 의 세계에 발 담그지 못한 분들도 많을테니... 네이버 같은 큰 회사가 RSS Reader 프로그램을 배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RSS 에 대해 알게되고, 그리하여 좀 더 유용하고 건강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인터넷에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몰라 포탈 사이트를 하나의 관문으로 생각하고 그 곳만 바탕으로 인터넷을 쓰는 유저가 많을테니 말이다. RSS Reader가 보급되면 좀 더 인터넷 다운 인터넷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혹은 바램...^^;

네이버가 RSS Reader를 만들면, 네이버 검색 엔진을 위해서도 좋을 듯 하다. RSS Reader로 구독하는 블로그 목록, 특히 사용자가 별표까지 쳐 가며 갈무리해놓은 글들... 이런 걸 분석하면 사용자의 preference가 나올테고, 이러한 정보를 검색엔진의 또 하나의 parameter로 넣는다면, 조금 더 personalized 된 검색 결과를 반영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아마 그래서 구글이 Google Reader를 만들어서 유저들에게 사용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 여담으로, Google Reader에 'Share'와 'Like' 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사실 그 동안 그 두 기능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구글이 굳이 'Like'이라는 기능을 집어 넣은 건, personalized search result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

한국 최고의 인터넷 포털 네이버인만큼, 조금 더 건강하고 떳떳한 인터넷 포털이 되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Thursday, March 25, 2010

The Music Net, Hypermedia System with Music Search Engine

Midomi라는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평소 생활하다보면 한 구절씩만 떠오르는 음악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마음에 드는 음악, 하지만 제목을 알 지 못해 답답한 상황... Midomi는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어제 이글루스 블로그에 올라온, midomi를 소개하는 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내가 했던 midomi 관련 Research Proposal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내가 Midomi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초 즈음이었는데, 친분이 있는 한 교수님께서 새벽기도 후 같이 도넛을 먹던 중, iPhone에 신기한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며 보여주셨던 것.

그러고 나서 시간이 조금 흐른 지난해 가을, Hypertext 클래스에서 5000 단어짜리 Research Proposal을 제출하라고 해서 머리를 싸매던 중 이 어플리케이션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Midomi에서 사용되는 Music Search Engine을 이용해 음악 라이브러리 전용 하이퍼미디어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하이퍼텍스트, 즉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미디어는 매우 보편적이다. 텍스트는 우리가 순차적으로도 읽을수도 있고, 다소 랜덤하게 훑듯이 접근해서 필요한 내용만 발췌할 수도 있다. 링크도 비디오나 오디오에 비해 다소 쉽다. 비디오나 오디오 미디어의 경우에는 순차적인 성향이 강하다. 일단 훑어보기가 텍스트에 비해 힘들다. 건성건성 훑어서 내용을 다 파악하기가 힘든 경우가 다반사이다. 링크를 건다고 해도 링크의 범위, 링크를 걸었을 때 링크를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 등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존재한다.
그나마 비디오의 경우에는 비주얼한 스틸샷으로 대강의 링크 써머리 가능하지, 오디오의 경우엔 그것도 힘이든다. 오디오의 경우 다 들어보기 전 까지는 파악하기 힘들다.

그래서 midomi를 이용한 Music Search Engine을 생각했다. 음악을 듣다가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면 사용자는 일단 태깅을 할 수 있고 그것과 비슷한 다른 음악을 검색 할 수 있다. '비슷하다'는 것은 ID3 태그에 속한 정보, 즉 장르, 음악가, 앨범.. 뿐만 아니라, 음정, 템포와 같이 텍스트로 설명하기 힘든 속성도 포함이 되겠다. 비슷한 음악을 검색을 함에 있어서는, query로 날리는 음악의 range를 달리하여 음악의 일부분에 대한 검색 뿐만아니라, 음악 한 곡 전체와 비슷한 곡도 검색할 수 있겠다. 검색 후 사용자는 자기가 맘에 드는 곡이나 다른 곡의 일부분을 서로 링크할 수 있고, 태깅도 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링크들은 음악이 재생될 때 나타나게 된다.
음악 한 곡 전체에 대한 링크(Global Link)와 어느 부분에 대한 링크(Local Link) 둘 다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Usage History Map 기능도 있는데, 이는 유저가 현재의 곡에 이르기까지 어떤 곡들을 플레이했는지, 어떤 링크를 타고 다음 곡으로 갔는지 보여주는 맵이라 하겠다. 이는 유저로하여금 자기가 따라온 링크를 tracking 할 수 있게 하며, 시스템의 입장에선 그 링크 혹은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음악 검색 엔진에 반영해 후에 더 나은 음악 검색을 할 수 있게끔 (사용자의 선호에 더 맞는 음악들을 보여주게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음악 라이브러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proposal을 썼는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요즘 만연하고 있는 음악 copyright issue에도 다소 기여할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일부 매니아층이 굳이 비슷한 곡을 발견해서 인터넷에 표절시비를 올리지 않아도, 음악 라이브러리 자체에서 비슷한 음악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음악가들이 곡을 퍼블리싱하기 전에 조금 더 조심해서 곡을 퍼블리싱 하게 되지 않을까?

Thanksgiving Break을 앞두고 신나게 썼던 Proposal 인데, 개인적인 과제로만 제출하고 말기엔 아쉬운 것 같아서 올려본다. 첨부 파일에 proposal 원본 pdf 파일이 있으니 디테일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Saturday, March 20, 2010

"space and time for thinking and reflection" on the mobile platform

오늘은 오랫만에 집에서 뒹굴며 Google Reader로 구독해놓고 미처 못 보았던 밀린 포스팅들을 보았다.

눈에 자주 걸리는 토픽 중 하나가 애플, 아이폰과 구글폰, 모바일 시장, 아이패드 등에 관련된 포스팅..
그 글들을 쭉 읽다가 문득 작년 가을에 읽었던 페이퍼가 생각이 났다.



David M. Levy.  "To grow in wisdom: Vannevar Bush, information overload and the life of leisure," JCDL '05: Proceedings of the 5th ACM/IEEE-CS Joint Conference on Digital Libraries, 2005, pp. 281-286.

Hypertext 수업의 reading material 중 하나였는데, 내가 찾은 대략의 키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Vannevar Bush hoped that future tools that reduce information overload and promote information synthesis, that would allow humanity truly to encompass the great record and to grow in the wisdom of race experience
  • However, development of personal digital information systems and global hypertext seem not to solve the library problem, but exacerbated it.
  • More of the record is broadly available to us than ever before, but there is less time to think, to reflect, to absorb, to muse, and to make use of it.
  • Ratio vs. intellectus. The tool Bush envisioned is for ratio, but in the process of creating the tool, it seems that we failed to leave room for, let alone to acknowledge, intellectus.
  • Today’s manifestation of information overload will require not just better management of information but the creation of space and time for thinking and reflection, an objective that is consonant with Bush’s original aims.

얼핏 기억하기로, 이 페이퍼의 저자는 computer scientist가 아니라, psychologist 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것 같다.
이 페이퍼의 주요 theme은 information overloading. 이 페이퍼가 흥미로운 점은 computer scientist들이 주로 바라보는 정보의 분류와 활용 측면이 아니라 '이 세대에 넘쳐나는 정보들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새로운 무언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충분히 소화하는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바네바 부시가 제안한 memex 의 궁극적인 이상은 과거로부터 쌓여온 정보를 잘 정리하고 분류하고 활용함으로써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함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인덱싱 기술이 과거보다 발전했어도, 정보가 하루가 다르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와 같은 시대에, 쌓인 정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library problem은 여전히 on-going problem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러한 정보 자체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받아들인 정보들를 어떻게 소화해서 재창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우리가 생각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모바일 산업 시장에선 이제 막 전쟁이 시작이 되었고, 앞으로의 소비자들은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웹에서보다 좀 더 personalized 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수월하게 받아보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문제는 'space and time for thinking and reflection'이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세상에서 '본인 스스로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능할까? 난 솔직히 조금 회의적이다.

Internet이 등장한 이후, 사람들의 '읽기' 패턴은 '정독'보다는 '대충 훑어보는 식'으로 변하는 듯 하다. Hypertext는 사람의 생각이 뻗어 나가는 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쭉쭉 따라가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에는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reading의 다음 단계인 thinking & reflection은?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말하자면, 인터넷이 만연한 환경에서 thinking & reflection 은 힘이 드는 일인 듯 하다. 인터넷에 익숙해 진 다음부터는 무슨 궁금한 것이 생기면 인터넷부터 찾는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특히 공부의 경우에 있어선 순차적으로 목차를 따라가며 읽어야 하는데, 중간에 조금이라도 궁금하면 쪼르르 달려가 인터넷 검색부터 해대니 흐름이 자꾸 끊기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목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쭈욱 들어오는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결국엔 큰 그림이 보여야 하는데, 인터넷 검색 혹은 하이퍼링크를 따라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거기까지 가기가 참 힘이 든다.

웹 환경도 '학습'에 있어서 위와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모바일은 오죽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든 기기들이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편리하게 도와주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야지, '의존'이 되면 안 될텐데, 스마트폰을 비롯한 그런 모바일 기기들이, '짜투리시간의 활용'을 빙자해서 우리를 자꾸 기계 의존적이게 만들고진 않은가 생각해보게 된다. real-time이라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워,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thinking & reflection time을 더 방해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려는 노력 없이 검색엔진에 자꾸 의존하게 되진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Apple의 iPad의 경우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디바이스로 쓰일 수 있다고들 하는데, 위와 같은 의미에서 보면 적절한 사양의 제한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다음은 내가 위의 페이퍼를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들.
  • In the use of Hypertext related technology, how do we make space and time for reflection and contemplation? What can those be in the cyberspace?
  • Any relationship between users’ behaviors on the web resource, and lack of reflection time?
  • In the sense of lack of reflection time, do you think Wikipedia-like systems can be effective tools for education?
  • How can systems provide right information to right person, so some of information cannot be regarded as spam?
  • How can we take (or apply) the concept of ‘Attention’ into the hypertext system?

Tuesday, February 23, 2010

밤 운전

Picture1-main_Full.jpg

이미지출처 : www.ehow.com

집에 돌아왔다.

이번 여행중에 대략 1000 miles 정도를 달린 것 같다.
Galveston - Freeport - Llano - Austin - San Antonio - Bastrop

혼자서 다니니 여유로워서 좋긴 좋은데, 운전을 많이 해야하니 좀 많이 피곤하긴 하더라. Llano에서 한 '근 10년만에 해본 등산' 때문인지, 아님 장시간의 운전 때문인지, 샌 안토니오쯤에선 다니는 내내 허리가 끊어질 듯 했다. 음, 운동부족인가? 쩝...
어쨌든, 마지막 날 집에 오는 길에는 거의 비몽사몽...

너무 피곤해서, 텍사스 밖으로 나갈 엄두까진 못내고 컴백홈했다.


운전한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Interstate가 아닌 텍사스 하이웨이나 로컬 도로는, 운전하기가 참 피곤했다.

Interstate는 주간 고속도로로, 길이 거의 곡선없이 쭉쭉 뻗어있기 때문에 속도도 잘 나고 쑥쑥 가는 느낌이라면, 텍사스 하이웨이나 로컬도로는 어쩜 그렇게 극과 극이었던지...
어쩌다 트래픽 많은 구간에는 편도 2차선, 아님 거의 대부분 편도 1차선에, 길도 주로 꼬불꼬불 길이다. 몇 십마일마다 마을을 한 번씩 통과하느라 속도를 줄여야하기가 일쑤고, 게다가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 도로는 소리도 많이 나고, 심심하면 패여있고 울퉁불퉁하다.
interstate 도로나 텍사스 하이웨이 둘 다, 보통 속도 제한이 낮엔 70mph (miles/hour), 밤엔 65mph 정도다. 근데 운전하는 입장에선 차이가 많이 난다. 낮에는 밝으니 큰 차이를 못 느끼는데, 밤이 되면 꼬불꼬불한데다가 가로등 불빛도 없는 텍사스 로컬 도로는 운전하기가 상당히 피곤하다.

한창 운전에 재미들려서 다닐 땐, 그런 길들이 험한지 어떤지 모르고 겁도 별로 안났는데, 이번에 여행하면서는 밤에는 가급적 운전을 안하고 싶더라. 어찌나 겁이 나던지,,, 밤 운전이 새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하이라이트를 켜고선 고작 몇 미터 앞만 보면서 60~65 mph의 속도로 달려나가는데, 쭉 뻗은 도로면 모를까 언덕배기를 끼고 있는 도로는 마치 몇 미터 앞에 낭떠러지가 있는냥 끊겨보이기도 했고, 게다가 굽어서 도는 길이라도 만나면 행여나 언덕 넘어 급 커브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런 불안감들이 몰려오니 속도가 점점 줄어들게 되더라. 하이빔을 쏘면 조금 더 보이긴하지만, 맞은편에서 오는 트래픽에 내내 신경을 써야하니까 그것도 계속 쓸 수 없는 노릇이고... 마음 한가득 두려움, 불안함을 안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밤에 어두운 길을 운전하더라도, 하이라이터 불빛으로 보이는 바닥에 그어진 노란선만 보면서 쭉쭉 따라가면 별 문제 없는데, 쓸데없이 앞선 상상력이 날 공포로 몰아넣고 있진 않은가..'
만약 앞에 나올 길이 급 커브이거나 또 다른 위험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면, 친절한 안내표지판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뿅 나타나 내가 대비할 수 있게 미리 경고해 줄 것이다. 그런데 난 몇 미터 앞이 더 훤히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뭐가 그리 불안한건지...

살아가는 것도 크게 다를 바 없겠다는 것에까지 생각이 미쳤다.
내가 가진 목표가 지금 당장엔 눈에 보이게 뚜렷한 목표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 나의 현실속에서 내가 해야할 일들, 내게 주어진 일들을 하나하나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그렇게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면 결국 목표지점에 도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물론 중간에 올바른 방향을 위해서 잠깐 멈추어서서 되돌아 보거나 점검하며 갈 길을 다시 재조정 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너무 신중한 나머지 그 점검이 너무 잦아서 점검이 또 하나의 목표가 되어 버리는 주객전도는 있어선 안 되겠다. 한 번 목적지를 정하고, 어느 도로를 타고 갈 것인지 지도로 체크를 한 다음에는 - 한 번 결심을 했고, 한 번 나아가기로 했으면 - 일단은 가는거다.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저 앞에 뭐가 있지나 않을까.. 가는 내내 노심초사해가며 갈 필요가 없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표지판을 잘 살피며 가면, 행여 길 중간에 낭떠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난 제때에 멈추어설 수 있이니 믿고 가라.
그리고 만약 길을 잘못 들어 헤매게 된다면, 그 때 다시 지도를 보고 다른 길을 골라서 가면 된다. 조금 돌아간다고 해서, 조금 늦게 간다고해서 목적지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난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며칠 혼자 운전하며 돌아다녔더니, 마지막 날 즈음, 피로가 극에 달했을때엔 길 한가운데 뭐가 있는듯한 헛것이 보이는 경험을 아주 잠시 하기도 했다. =_=;;;
몸은 좀 많이 고되었지만, 나 혼자만의 시간속에서 생각이 뻗어나가는대로 두런두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고 또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내겐 좋은 시간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다.